명절증후군 가슴이 답답할때 마음이 뻥뚤리는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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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1. 17:16

명절증후군 가슴이 답답할때 마음이 뻥뚤리는 높은산에 오르는 맛이란?

 

 

설날 잘 마무리 하고 계신가요? 저도 상서동 산림욕장 얼음공원이 있다고 하여 오늘은 그곳에 가보려고 했는데 추워도 너~~무 추워서 그냥 방콕하기로 하였습니다.

1박2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시골서 가져온 가래떡 구워서 꿀에 발라 먹기도 하여도 5시밖에 안되었네요.

모처럼의 휴일을 그렇게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웹서핑을 하는데 명절증후군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어제 갔다온 곳 사진 몇컷 올려 보았습니다. 시골동네의 위쪽에 있는 곳인데요. 가슴이 답답할때 제가 자주 올라가는 곳이기도 하죠.

아내와 아이도 가끔 마음이 답답하다고 하면 올라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명절증후군 이야기 조금 더 해 볼까요?

 

 

아내도 결혼초기에는 명절증후군에 많이 시달렸죠. 저는 명절증후군 이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했었으니 이해와 소통이 자연적으로 불가능했겠죠. 그래서 같이 저 산위를 달려 올라가기도 하고, 노래방도 데려가고 조금 노력했더니 이제는 이 부분에서 완전 자유롭지는 못해도 그냥 넘어가는 편입니다.

아내의 명절증후군은 남편에게도 영향을 많이 주죠. 그래서 요즘은 남편의 명절증후군 증세도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해와 소통을 통해 서로를 배려해 줌이 필요하겠죠.

어제는 딸애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바람쐬러 가자고 하는 바람에 저곳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는 도로라서 아무 생각없이 차를 끌고 올라갔는데 정상 바로 아래에 전망보기 딱 좋은 차를 비켜 놓을 만한 부분이 있거든요.

눈이 다 채 녹지 않아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뒤로 내려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었죠.

겨우 차 바퀴만 움직일수 있게 모래를 뿌려 놓아서 ....

정말 까까절벽이거든요. 자칫하면 그냥 굴러 떨어지는 곳이죠. 역시 멋진 풍경은 위험을 감수해야....

 

 

겨우 차를 후진하여 모래위에 잘 고정하고 발진하여 겨우 넘어갈수 있었죠. 5분이면 갈 거리를 다시 되돌아서 넘어오기 위험스러워 20분이나 우회하여 집으로 돌아갔다는 참, 어이없는 일도 발생했죠.

그래도 경치 한번 정말 죽여주더군요,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이 답답할때 뻥 뚤리는 기분 느껴지시나요?

아무리 사진기술이 발달했어도 직접 보는 것만 못하겠지만 마음이 답답할때 제 마음에 빙의해서 한번 느껴 보세요.

꽝꽝 얼어버린 저수지와 들판이 그야말로 멋지고 멋진 곳이라서 아내가 명절증후군 이야기가 나올때, 아이들이 가슴이 답답할때 자주 올라가곤 하는 곳이죠.

 

 

야~~~~호!

외치면 메아리 소리가 답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죠.

명절 스트레스로 지친 아내에게 가슴이 뻥 뚤리는 높은산에 올라서 야~~ 호 외치면 명절증후군 그냥 말끔히 없어지겠죠. 음식하다 올라온 아내에게 감자탕 2인분 사다가 먹을까? 아니면 삼겹살 사서 구워먹을까?

이해와 소통 그리고 작은 관심이 명절증후군 단어를 잊게 만들 것 같습니다.

 

 

울딸은 지금도 공부하고 있네요^^ 공부좀 그만하라고 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지만..

요즘애들은 놀줄을 몰라요. 후후 추워도 그냥 상서동 산림욕장 얼음동상 공원 갔어야 했는데 그랬나 봅니다.

피로도 풀고, 명절증후군, 학업스트레스 없애는 높은산에 올라서 야~~~호 외치시고요.

추워서 못가는 분들을 위해 제가 사진 여섯컷 올려 보니 가슴으로 보시고, 휴일 잘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