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나들이 대전 중리동시장 사람냄새 가득한곳

 

재래시장 나들이 대전 중리동시장 사람냄새 가득한곳

 

주말이네요^^

메르스 여파인지 어디로 나들이 하려고 해도 발목이 잡히네요.

사우나 가서 피로를 확 풀고 싶기도 하고,

용운동 국제수영장 가서 수영도 하고싶고,

하지만 모두 그냥 버리게 됩니다.

 

 

뜬금없이 모처럼 중리동 재래시장 가봅니다.

옛날 생각도 좀 나고,

어제 밤에 갑자기 시골계신 아버지가 전화와서 잘있냐고 하더군요.

사는게 뭔지...

 

제가 안부전화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안부를 물어야 하는... 바쁘게 사는 세상!

 

조금의 여유를 찾고자 멈춤을 하고 대전 중리동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왜 먹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까요?

주섬주섬 먹어보는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역시 제가 재래시장 들리면 제일먼저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어디서든 잘먹는 것이 중요하겠죠?

 

항상 어머니 말씀이...

'밥은 잘 먹고 다니냐?'

 

 

항상 자녀는 걱정의 대상인듯 합니다.

세상 사는 것을 이제는 제법 세상에 눈뜨니 어른들 말씀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멈추지 않으면 같은 공간이라도 보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어제 밤에 오렌지마말레이드 라는 드라마에서 이말이 나오더군요.

 

여진구씨와 설현씨의 대화중에서...

바람과 해와 나뭇잎이 만나서 낮에 별을 만들수 있는것...

그것은 기다림 이라고...

멈춰 서서 기다리면 못보던 것을 볼수도 있겠죠.

 

가만히 중리동 재래시장 중앙에서 멈춰서서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귀엽게 생긴 신발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이쁘네요^^

 

요즘 어린 꼬마들이 이쁘게 보이는 것!

나이탓인가?

재래시장에서는 보기힘든 부분을 볼때도 있습니다.

 

 

울 딸이 좋아하는 코너!

중앙에는 큰 대형 슈퍼가 있는데, 사철 할인행사를 하는듯 합니다.

몇개를 서둘러 집어 들어봅니다.

누가 빼앗는 것도 아닌데... 수북히 쌓여진 과자는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돈다발이 바닥에 뿌려져 있다면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중리동 재래시장에서 역시 또 탐욕스런 마음이 오가는 것은 아직 멈춤의 미학을 제대로 느끼지 못함이겠죠.

내탓이로소이다.

 

 

 

여기저기 사는 모습이 활력이 있어보입니다.

사람내음 나는것이 보기 좋습니다.

보기 좋다는 것은 내마음이겠죠.

 

 

모든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듯 합니다.

똑같은 현상임에도 내마음이 속상하면 거칠게 느껴지고,

내마음이 편안하면 행복해 집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곳,

그래서 중리동 재래시장에 들러보았는지도 모르죠.

 

 

 

오후에는 장인어른이 비디오 연결좀 해달라고 하니 거기 가봐야 겠습니다.

스마트 TV는 어른들을 참 어렵게 합니다.

그저 테이프 넣으면 되는 것이 아니니까...

옛날 자식들 비디오 테이프 틀어보고 싶은가 봅니다.

 

딸, 생활복 치수 한치수 높여서 교환도 해야하고,

얼마전에 수영장가서 끈 풀린것 수선도 해야할듯 합니다.

배가 나와서 풀어졌는지.... ㅎㅎ

 

주말은 그렇게 바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음은 조금 멈추고 있어봐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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