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오는날 올해는 정말펑펑내리네요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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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6. 17:10

첫눈오는날 올해는 정말펑펑내리네요

 

 

한두방울의 흩뿌린 첫눈의 느낌은 없고 어제가 첫눈오는날로 기억하고 싶네요.

정말 펑펑 내리는 첫눈에 마음도 콩닥콩닥 해졌는데요. 이내 걱정이 앞서는 것은 웬일이니?

바닥은 질퍽함으로 첫눈의 감흥은 없지만 공원에 나가보니 참 부지런한 어떤이의 눈사람이 맞아주네요.

눈도 코도 없이 그냥 눈사람이네요. 작품의 의도를 굳이 파악하지 않고 그저 첫눈오는날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티스토리 자체의 액자를 활용해 보았더니 이건 뭐 액자같은 느낌이 드네요.

첫눈오는날 그래도 감흥을 느끼고자 도로로 뛰어나가 사진촬영한 제가 참 기특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동네 강아지처럼 폴짝폴짝 뛰어 볼수 있는 제가 참 선해 보입니다.

새하얀 눈처럼 말이죠.

 

 

퇴근이 늦어지는 아내를 위해 도로까지 마중을 나갔습니다.

원래 뒤뚱거림으로 길에서 잘 넘어지는데 혹시나 하여 나갔는데 철벅거리는 눈송이 때문에 신발이 좀 더럽혀졌죠.

그래도 첫눈오는날 마중까지 나온 내가 너무 좋은지 잠시 공원에 산책하자고 하네요^^

온통 새하얗게 변한 공원의 눈내린 풍경은 가히 정말 너무너무 이뻤습니다.

 

 

매번 보고 즐기고 느꼈던 그 공원이 이미 아니더무니이다.

첫눈오는날 내가 늘 서있던 공원은 이렇게 너무 이쁜 풍경으로 변해갔습니다.

잠시동안 아내와의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너무 상쾌하네요^^

눈은 참 공평하게도 누구에게나 같은 심성을 주는가 봅니다. 이쁘고, 또 불편함 두가지를요

 

 

너무 이쁘죠? 티스토리의 액자를 덧대니 정말 제가 봐도 이쁩니다.

흰눈내린 하루, 내일 또 함박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모두 건강주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울딸은 감기걸려서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학교 안가고 반백수가 되어 있네요^^

 

 

그래도 사진찍은 풍경 보여주니 그 감기 걸린 몸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니 참 애들은 애들인가 봅니다.

첫눈오는날 여러분의 하루는 어땠나요?

눈 하나로 참 많은 생각, 행동, 그리고 느낌이 있은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또 얼마나 눈이 내리는지?

 

 

후후 차를 완전히 뒤덮은 하얀눈이 조금 걱정이 되네요.

우유곽을 주워서 조금 털어봅니다.

그러다가 손이 시려옴이 느껴질때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휴~~ 오늘은 차를 끌지 않았습니다. 첫눈오는날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