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 전통시장 활성화 동생의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선물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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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 10:17

 

중리동 전통시장 활성화 동생의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선물

 

가을단풍이 절정에 이르른 날,

어제는 중리동 전통시장 아내와 둘이 나들이 하였습니다.

 

토요일 아내와 딸이 수시면접을 보고와서,

저는 방콕, 못다한 월말마무리를 하고 어제는 좀 쉬고 있었죠.

 

TV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뿔났다 에서 갈치구이가 나오더군요.

괜한 입맛이 땡기는 부분,

거기에 살아있는 낙지를 기름에 섞어 먹는 그 쫄깃함

 

그래서 아내와 함께 전통시장 나들이를 하게 되었죠.

 

 

2015 수능일이 불과 10일 남았네요.

올해는 우리집에도 수능을 보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풍여행 떠나지 못했죠.

 

아내는 엄마들끼리 내장산 단풍여행 다녀왔는데,

저는 이런저런 부분들에 가을여행 한번 떠나지 못했네요.

 

차를 끌고 가기에는 조금 가깝고,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먼 중리동 전통시장에 갔습니다.

갈치와 낙지를 사기 위해서,

동생이 주고간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소비하기 위해서...

 

ㅎㅎ 즐거운 기분이겠죠. 공짜에.. 단풍구경에...

 

 

 

집앞에서 중리동 전통시장 가는 길은 단풍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느낄 시간도 없이 분주하게 살아갔는데...

 

갑자기 뛰어나온 길고양이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양이는 놀래지도 않고, 걸어가는데 한치를 뒤에 두고 달려옵니다.

 

아마 숨어있다가 길가는 행인을 놀래키는 재미를 맛본듯 합니다.

 

검은 잿빛이 어른인 나도 섬뜩함을 느끼게 해주는데, 아내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한블럭을 지나니 따라오지 않네요.

 

 

중리동 전통시장 앞에 다다랐습니다.

가끔 가보긴 하지만 날로 전통시장활성화 덕분에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싱싱함과 사람내음이 있어서 좋은곳,

 

더욱이 기분좋은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을 쓸수 있다는 즐거움!

 

일단 큰 마트에 들어가서 기본적인 것들을 사고,

짊어지고간 배낭속에 넣었습니다.

 

무얼 들고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배낭 하나를 선택하고 가져갔었죠.

생선은 나중에...

 

그리고 전통시장 둘러보기가 시작되었죠.

핫도그에 만두, 그리고 찐빵을 꼭 먹곤 했는데,

 

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갔던터라 군것질은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시장에 갈때는 배를 든든하게 하고 가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배고프면 살것, 안살것 마구 사게 된다고..

 

 

가을무우 맛나게 생긴 두놈을 골라잡았습니다.

하나에 천원!

 

생채를 해먹으면 요즘은 단맛이 나더군요.

된장국에 생채넣고 들기름 조금 부워서 고추장에 비벼먹으면 ...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생선가게에 들렀습니다.

은빛이 좌르르르르...

 

전 갈치구이보다 빨갛게 갈치조림 한것을 좋아합니다.

한마리 2만원, 1만5천원^^

 

저녁을 맛있게 먹게 되었죠. 낙지는 생략했습니다.

나와 눈 마주치는 낙지가 없어서였을까요? 중리동 전통시장 나들이 ...

 

 

부비적거리는 부분도 좋았고,

생기있는 생물들을 보고, 사람들의 소리들이 듣기 좋더군요.

때론 전통시장 나들이 하는 것도 삶의 활력을 준다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치킨 한마리 6천원, 두마리 만원!

족발은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움이 있고,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다 쓰지도 못하고 돌아왔네요.

 

 

푸짐함이 있어서 전통시장활성화 좋은듯 합니다.

옆으로 주차장도 넓게 형성되어 있더군요.

 

차를 끌고 올걸 하는 마음도 잠시 들었지만,

그저 단풍구경하면서 아내와 길을 걷는것도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 아직 상품권 남아있으니 또 한번 가겠죠?

뭘먹을까? 행복한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