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해를품은달 9회 좀지루한면이 있었던 해품달 관전평

알 수 없는 사용자

·

2012. 2. 2. 19:06

기대가 많아서였을까?
해를품은달 일명 해품달 9회분은 좀 지루한 면이 많았다. 거듭되는 해품달 회상신은 더욱 그러했다.
꼼꼼히 보는 터라 과거의 회상부분이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좀 거셌다고나 할까?

역시 해품달 재미는 여전히 좋은 것만은 사실이다. 치솟는 시청률만 하여도 해품달 가히 잘 짜여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어제의 해품달 명장면으로 꼽는다면 이대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누가 누구를 평가하는 것에는 좀 신중한 편이다.
그래서 칭찬의 부분만 한다면 어제 9회 해를품은달 편에서는 정일우 양명대군 이라고 생각한다.
너스레를 떠는것과 진지함을 드나드는 그 매력은 해를품은달 9회에서 가장 빛이 났다고 할수 있다.

왕이 아닌 곁가지로 살아가는 가슴속의 한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어색함이 전혀 없는 그 연기는 그야말로 진짜 정일우 양명대군 이라고 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칭찬이 있으면 꾸짖음도 있어야 할터.

고전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가장조 1악장
고전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가장조 1악장 by Fresh Teacher Ki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허연우 역의 한가인의 해품달 9회에서는 좀 심하게 편안했다고 할수 있지 않나
예고편에서 인두로 자를 이마에 새겨서 길거리에 내팽겨친다는 부분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쥐어짜게 만드는 그 무엇을 기대했었는데..

사실 이 부분이라면 차라리 인두로 이마에 불을 지지는 것은 스토리상으로 뒤를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그저 길거리에 내팽겨쳐진다는등 좀 가슴을 움켜잡을수 있는 그런 스토리가 좀 있었으면 훨씬 지루하지 않고 숨죽여가며 시간가는줄을 몰랐을 것 같다.

Blooming hydrangea
Blooming hydrangea by wolfpix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그저 해품달 에서 폐쇄공포증 부분을 잘 살리지도 못한 감옥안에서 조금의 절규 속에서 그냥 쓰러지는 것만으로 끝났으니 좀 지루해질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회상신을 차라리 좀더 극적으로 끌고 갈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밋밋하게 끝나고 나니 해품달 9회는 특별한 내용도 감흥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적어도 나는 말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드라마에 몰입도가 강하게 된다.
마음속 응어리를 만들고 그것을 해소해 가는 과정을 해품달 드라마가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해품달 오늘은 10회 지루하지 않고 해품달이 끝나고 나서야 시간을 체크해 볼수 있는 그런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