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초복 중복 말복 풍전삼계탕 1층까지 기나긴줄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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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18. 15:09

삼계탕 초복 중복 말복 풍전삼계탕 1층까지 기나긴줄

 

 

삼계탕 풍전삼계탕 이야기를 하면서 어제밤 다사랑치킨 가서 촬영한 사진 올려놓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점심 지점장님의 식사초대를 받아서 팀장님 팀원들과 함께 풍전삼계탕으로 갔습니다.

더위에 몸보신을 한다고 갔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 정신을 차릴수가 없더군요.

우린 다행이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에어컨 옆 시원한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올 여름은 아마도 복 받았나 봅니다. 어제밤에 송촌동 다사랑치킨 들러서 먹은 후라이드 치킨 입니다.

알코올도 약간 들어가고, 원래 초복, 중복, 말복에 삼계탕 먹으러 가면 대우 못받는다고 하면서...

다사랑 치킨 한접시 비우고 왔는데요. 오늘 갑자기 점심약속이 삼계탕이라는 것입니다.

사진기, 스마트폰 꺼내서 사진찍을 여유도, 그저 전투와 같은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식당을 하게 되면 삼계탕집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사가 잘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야말로 전투처럼 먹고 바로 자리를 비켜 주니까요.

삼겹살집에서의 고기 익을때까지의 약간의 수다(?)가 없이 그저 무조건 빨리 먹어야 하니까요.

뜨거운 것을 빨리 먹지 못하는 저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네요. 더욱이 예약한 자리보다 더 많은 사람때문인지 자리가 비좁아서 한숟가락 떠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절반을 오로지 승리해야 한다는 전투처럼 삼계탕을 먹고나서야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와우~~ 대박이야. 발디딜 틈조차 없는 넓은 홀에 마치 전장에 나가는 군인처럼 마구마구 먹는 모습들이...

풍전삼계탕 이러다 빌딩사겠는데... 말도 별로 없습니다. 오로지 몸보신 하기 위한 투쟁!!

좀 일찍 갔던 자리여서 몰랐는데 다 먹고 나오는데 와~~~~ 이건 뭐 1층까지 나래비로 줄지은 모습...

 

 

원래 사람기다리는 유명맛집은 꺼리는 편이라서 이런 모습이 정말 새롭네요.

초복, 중복, 말복은 피해서 만나자는 친구의 말이 새삼 머리속을 스치네요.

대우받지 못하는 식당에 가지마라. 그래도 풍전삼계탕은 일사불난한 능숙한 써빙 아주머니들 체계가 잘된듯..

풍전삼계탕 사장님은 오늘 보너스좀 두둑히 주셔야 할 듯 합니다.

 

 

 

삼계탕 이야기가 나왔으니 유튜브 동영상 자면서, 좀면서 먹는 치킨 아이의 통닭사랑 비디오 하나 보세요.

저정도면 완전 치킨매니아네요. 나도 저런 적이 있었나? 재미있습니다.

 

도로앞에 오늘따라 공사를 하고 있어서 한바퀴 돌고, 결국 옆의 교회로 주차안내를 받아서 골인!

아예 삼계탕 먹으러 가시는 분은 교회에 주차하고 가는 것이 편안할 듯 보입니다.

사진찍을 사이도 없이 정신없어서 어제밤의 다사랑 치킨 사진으로 대체한점 양해해 주시고요.

더위에 몸보신 필요하니 엄마표 백숙을 먹는것도 한 방법이겠죠. 정성이 건강이니까요.

 

 

한잔의 백세주 막걸리가 따가운 햇볕에 혼미함을 주면서 아릇하지만

초복 삼계탕 대작전이 끝나고 뽈쭘하게 튀어나온 이 배는 어쩔꺼나?

더위에 짜증내지 말고 영양보충 잘 하시고, 현명한 여름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