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열매 보리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17. 22:15
보리수열매 보리똥
휴일나들이 다녀왔어요. 오늘은 시골에 가서 보리수열매 정말 엄청 따왔어요.
날씨는 뜨거웠지만 우리 둘째딸과 함께 보리수열매 따러 갔어요.
어머님이 바빠서 휘청거리는 보리수 나무에 빠알간 보리수가 당알당알 한데 누가 다 따갔다는군요.
속상하다는 이야기와 딸애가 맛좀 보고 싶다는 이야기에 힘을 받아서 출발했습니다.
보기에도 참 가뭄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겠네요.
저수지의 물은 이미 저만큼 타들어갔고, 도로는 완전 딴딴한 시멘트길이 되어 버렸네요.
더위에 좀 피해서 가고싶지만
딸은 이미 새로운 보리수열매 마음이 굳혀져 있네요. 어릴적 먹은 보리똥이 아닌가?
밭에 도착했어요.
먹음직 스러운 가지가 아직 딸때가 되지 않은듯 크기가 고만고만하네요.
내가 가지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구.. 후후 옆에는 고추도 있네요.
참 시골은 좋은 것 같아요. 먹고싶은 것 한두개 심어놓으면 풍성하니까요.
양파는 뭐 이래? 뿌리는 다 뽑혀 있고...
촌놈이지만 도회지 생활에 이제 시골생활에 익숙하지 않네요.
어찌되었든 보리수열매 따러 왔으니 다른것은 신경쓸 일이 없네요.
날씨가 워낙 더워서...
드디어 보리수 발견!
내가 생각한 옛날의 보리똥은 아니네요. 그땐 작고 앙글앙글 했었는데 보리수와 보리똥은 다른가?
한입 넣어 보니 시큼 하면서도 달다.
딸애에게도 하나 권해 보네요.
딸도 시큼한지 뭐 이런 맛이 있어? 하는 분위기네요.
그러다가 다시 두세개를 한꺼번에 입에 넣고 오물오물 하니 달짝지근함이 입안 전체에 퍼지네요.
맛은 있네요.^^ 당알당알 지천으로 열려있는 보리수 열매. 이걸 언제 다 따나?
풀숲이 있어서 많이 달려있는 보리수 열매 가지를 꺾어서 딸애에게 패스.
딸은 밖에서 도로에서 내가 꺾어준 보리수 열매를 따고, 전 거침없이 두손으로 당알을 훑었죠.
수두둑, 수두둑, 우리딸도 열심히 따고 먹고 으깨고 재미있게 노네요.
드디어 두바구니를 꼬옥 채우고 그래도 지천으로 남겨져 있는 보리수 열매
남겨두어야겠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먹음직 스럽죠.
오늘 죽으라고 맛있게 먹어야 겠네요.
술을 한번 담아볼까. 너무 많이 가져온듯 해요.
주변사람들에게 좀 나누어 주어야 겠어요. 어차피 과일주를 싫어해서...
보리수열매와 보리똥 근데 다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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