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떡볶이 실패 아빠의도전

 

이글떡볶이 실패 아빠의도전

 

 

 며칠전 해피투게더 라는 프로그램의 야식타임이라는 코너에서 김성수씨가 이글떡볶이를 만들어서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이경규씨의 꼬꼬면 처럼 앞으로 상품화시킬 예정이라네요.

아무튼 며칠전부터 제친구도 집에서 해먹었더니 맛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을 했던 그 이글 떡볶이를 이번엔 우리 아빠가 해주시겠다고 어제 마트에서 떡국떡을 사오셨습니다.

 

 

평소에 아빠가 요리하는거라곤 라면, 계란탕 밖에 못봤던 저는 놀라워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요리하는 모습을 기념으로 찍어놓기 까지했습니다. 이제부터 이글 떡볶이를 만들었던 과정을 리뷰하겠습니다.

먼저 잘익은 김장김치를 잘라서 설탕을 넣고 볶습니다.

설탕이 없다면 꿀과 함께 볶아도 좋습니다. 그런후 볶은김치는 따로 그릇에 놓는것!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김치를 볶은뒤 바로 떡과 함깨 볶으면 김치와 떡이 붙기때문입니다

두번째로 떡을 볶습니다. 이때, 김치를 볶았던 후라이팬에 그대로 볶기떄문에 떡에도 저절로 양념이 묻게됩니다.

떡을 볶을떄 냉장되어 있는떡인 사람은 그냥볶아도 좋지만 냉동되어있는 떡인 사람은 한번 삶고 볶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아빠같은 경우는 떡에다 고추장양념을 해서 그런지 더욱 떡이 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떡을 볶을때 한시라도 눈을 떼지말고 계속 저어주셔야 떡이 후라이팬 밑면에 눌러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는 고추장양념이라서 떡이 잘 않 익어서 나중에는 떡이 탈까봐 고추장양념을 씻어내가면서 다시 볶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제생각엔 안그래도 김장김치 때문에 매우니까 고추장을 차라리 안넣으는게 나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온가족의 이글떡볶이 시식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해피투게더의 심사위원보다 더 날카롭고 직설적인 우리가족은 이글떡볶이가 모두 입을모아 너무 맵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빠가 요리하시면서 흘린땀과 노력을 알기에 차마 맵다고는 말못하고 꾸역꾸역 먹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또 이글 떡볶이를 만들기회가 된다면 김치가 너무 매웠으니까 볶은김치를 할때 매실 엑기스나 설탕을 조금더 넣어 달달하게 만들면 괜찮을것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했는데 이글떡볶이가 너무 맵게 되신분이 있다면 상추같은 야채나 과일을 넣어보세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매운맛이 가신답니다. 이글 떡볶이가 상품화되어서 나온다면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아빠가 이렇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빠가 더 자상하고 가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른 아빠들도 오늘 저녁은 해피투게더를 보고 간단한 요리로 가족을 기쁘게 해주는건 어떨련지요?

 

 

아직 반이나 남은 이글떡볶이 누가 다 먹을까요?

좀 있다가 우유에 간식으로 또 먹어야 겠죠. 하지만 뜻깊은 일요일 만찬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할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오후에는 간을 좀 해서 다시 내온다고 했으니 기대되네요.

역시 음식은 엄마가 해줘야 맛이 좋습니다. 그래도 이글떡볶이 도전은 쇼킹한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