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옷 안녕 아내의 겨울옷정리 집안이 전쟁터 되었네요

알 수 없는 사용자

·

2015. 10. 4. 16:55

 

여름옷 안녕 아내의 겨울옷정리 집안이 전쟁터 되었네요

 

이제야 정리가 끝났는가 봅니다.

아내의 마무리는 청소기를 돌리는 것으로 마감,

아침부터 시작된 겨울옷 정리가,

이제야 끝이 나는가 봅니다.

 

하루종일 발디딜 틈 없는 전쟁터^^

시간은 그렇게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 해주네요.

 

 

유독 땀이 많아서인지,

저는 아직도 여름옷 고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틈틈히 선풍기 까지 돌리고, 반바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큰 마음 먹었는가 봅니다.

아침부터 어딘가에서 꺼내는 묵은 겨울옷 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름옷은 척척 수납공간을 메워 갑니다

 

불필요한 옷들이 또 한가득,

마치 피난가는 사람처럼 거실 문앞을 점령합니다.

겨울옷정리 풍경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라면이었습니다.

진라면 두개에 짜빠게띠 1개!

묘한 라면 남김 때문에 냄비를 두개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열심히 겨울옷정리 중인 아내를 위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집안이 전쟁터이니 라면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깍두기 하나에,

라면을 후다닥 먹고 아내는 다시 겨울옷정리 시작하고...

 

 

후후 가을 무우가 참 맛납니다. 달달하니...

배고플때 먹어서 그런지 생채를 만들어도 맛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닥을 가득메운 여름옷,

그리고 꺼낸 겨울옷 들이 저마다 바닥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산에 가고 싶다.ㅎㅎ

 

사실 좋은 날 이기에 외출을 하려 했습니다.

단풍도 미리 구경하고,

가을국화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 생각도 많았습니다.

 

오늘따라 아무런 밖의 약속이 없어서,

그저 아내의 겨울옷정리 하는 것 구경만 하게 되었네요.

 

좀 도와주고 일찍 끝내면 좋으련만,

아내의 물건에 대한 성격이 내가 조금 거드는 것을 부담스럽게 만듭니다.

 

항상 무엇을 찾을때면,

아내를 불러야 하는 이유도,

자신이 집안 곳곳의 물건을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마음이 풀리는가 봅니다.

 

 

일찍 마무리하고 산에 같이 올라가려 했는데,

여름옷 정리와 겨울옷 정리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오후 5시^^^^

 

여름옷 안녕!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끝난 것으로 보아 겨울옷 정리가 끝났는가 봅니다.

 

해지는 시각은 6시^^

한시간여 남았는데 후다닥 산에 올라갔다 와야 겠습니다.

사진기 들고...

 

 

 

분주해도 도와줄것이 없습니다.

제가 이리저리 옮겨봐야 거추장 스럽다고만 하고,

그렇다고 좋은날 저 혼자 나들이 할수도 없고,

 

그렇게 우리집 하루 풍경은 번잡스러웠습니다.

 

여름옷 안녕^^

 

 

또 내년에 만나야할 여름옷 정리가 끝나고,

눈에 익은 제 겨울옷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가을이 짧다는 것은,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쌀쌀한 날씨 때문인듯 합니다.

단풍도 더 이쁘게 만들어 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