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해수욕장 저녁노을 넘이쁘요 맛살많이 잡히는곳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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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4. 21:30

비인해수욕장 저녁노을 넘이쁘요 맛살많이 잡히는곳

 

동해안이 일출이라면 서해안은 일몰이죠.

그 타는듯한 저녁노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빨갛게 물든 노을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전 그래서 일출보다 일몰을 더 좋아합니다. 노래도 전영록의 저녁놀 좋아하고요.

사진은 작년에 서천에 있는 비인해수욕장에 갔을때 찍은 것이고요.

 

 

군대 3년을 이곳에서 해안선을 지키며 있다보니까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하고요.

문득 백수를 부러워하는 갓 입대한 군인, 푸른 청춘의 군대생활을 그리워하는 중년의 직장인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군 3년 동안 정말 멋지고 황홀한 저녁노을 많이 보았는데 이날도 정말 저녁노을이 너무 이뻤어요.

서해안의 저녁노을은 정말 강력 추천하는 부분이고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요 비인해수욕장이 좋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 아닌가요? 제가 뭐 사진작가도 아닌데 요정도 사진 나오는 것을 보면 얼마나 직접 보면

아름답겠습니까?  비인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정말 멋지고 황홀합니다.

달리 표현하지 못하는 글 짧은 실력을 안타까워 해야겠죠.

요 앞바다에는 맛살이 유명하죠. 맛살많이잡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호미와 맛소금을 준비해서 가면 맛소금 구멍뚤린 곳에 넣으면 맛살이 고개를 쏙 내밀죠.

그러면 그냥 뽑아내면 되는 맛살잡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맛살 많이 잡은뒤 저녁 어둑어둑해지면 비인해수욕장 저녁노을이 시작되죠.

요것은 수천만원 들여서 불꽃쇼 하는 몇배의 아름다움입니다.

저녁노을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죠.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저녁노을을 선보이고요.

빠알갛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은 온갖시름 다 잊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황혼이라고 하나?

 

 

알록달록한 저녁노을이 바다에 비추는 풍경은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한평생을 불처럼 타오르다가 바다너머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온 힘을 다해서 붉게 온누리를 태워버리죠.

마치 우리 삶이 마지막일때 아픈 환자가 일어나서 갑자기 걷기도 하고, 기력을 다해 유언하는 것처럼 말이죠.

일출이 희망이라면 일몰은 지나온 삶을 생각해 보고,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좋아요.

부질없이 달려가는 내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게 하고,

그래서 비인해수욕장 저녁노을을 일부로 보러 온적도 있었습니다.

정리하고 나면 다시 힘이 나니까요. 어두워 진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요.

  

 

오늘 하루 그냥 쉬려고 하다가 문든 사진첩에 남겨있는 요 사진들이 나를 결국 포스팅을 하게 만드네요.

하루를 정리하면서, 그리고 내 추억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오늘도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올해 여름휴가계획에 비인해수욕장 맛살잡이 체험도 리스트에 넣어놓아야 겠어요.

 

저녁노을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정말 눈으로 보면 환상적입니다.

제가 사진 실력이 없어서 다 보여주진 못한 듯 하지만 사진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느낌이 좀 나려나요?

비인해수욕장 저녁노을 정말 1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