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리 남서방 후타삼 에게 오픈카 드라미브 여행

알 수 없는 사용자

·

2015. 10. 9. 11:49

 

후포리 남서방 후타삼 에게 오픈카 드라미브 여행

 

황금연휴 첫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방콕 신세가 되었네요.

 

큰딸은 학교에 가고, 작은딸은 중간고사 끝나서 해방의 즐거움을

친구들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아내는 처제집에 가고...

중년의 가장은 휴일이기에 늦은 꿀잠을 자고,

어제밤에도 늦게까지 TV를 보았습니다.

 

 

백년손님^^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엿볼수 있어서 좋다고 해야 할까요?

 

후포리 남서방 정말 매주마다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니 힘들듯 합니다.

좋아서, 기분좋게 어른들의 마음을 읽어낼수 있는 것도 참 필요하죠.

 

어제는 후포리 어르신 3분 일명 후타삼 분들께 오픈카 드라이브를 제안했습니다.

 

상상으로도 멋진 일이죠.

저역시 한번 타보니 세상을 가진것처럼 들뜨게 되더군요.

물론 제차 아닙니다.

 

후타삼 오픈카 드라이브는 평생 잊지못할 하나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젊은시절 누구나 화려한 삶을 추구하지만,

결국 세월은 새로운것, 즐거운것, 이런 부분들을 조금씩 빼앗아 가는듯 합니다.

 

그저 사는것^^

색다른 즐거움을 계속해서 주는 후타삼 에게는 백년손님이라는 특별한 방송이 삶의 일부를 바꾸어 놓았을 것입니다.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바뀐 일이죠.

조용한 시골동네 후포리

그렇게 세분의 후타삼 분들은 특별함이 없는 그런 삶을 살았겠죠.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오픈카 타고 드라이브를 떠나는 중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알아보는 이, 같이 사진을 촬영하자고 하는 사람들...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쑥쓰럽고,

이런 부분을 즐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근사함이 있는날,

나에게 아주 특별한 날^^

 

멋진 오픈카를 타고, 옷과 꽃단장을 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상상...

어제 백년손님 후포리 남서방 조금 더 이런 부분에 근접했으면 하는 마음~~

 

아마 그랬다면 더 멋진 추억의 한페이지를 후타삼 에게 선물했을지도...

 

뭐 프로그램 컨셉대로 해야 해서,

결국 김치넣고 큰 양푼에 밥 비벼먹는 것으로 끝이 났지만...

 

여하튼 후타삼 에게 후포리 남서방 새로운 특별함을 하루하루 만들어 주고 있는듯 합니다.

캠핑카를 타고 여행도 하고...

 

내인생의 가장 화려한 날은 언제였던가?

대학 입학한날?

결혼식?

 

첫 아이가 태어난날?

가물가물 옛날 기억들을 꺼내 봅니다.

 

후타삼 보면서 내인생의 봄날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나에게 가장 화려한 날을 위해 오늘도 달려봅니다.

 

먼훗날 후타삼 나이가 되었을 무렵,

내 인생의 가장 화려한 날을 물었을때, 기억날수 있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후에는 라면 하나 끓여먹고,

뒷산에나 올라가보려 합니다.

 

묵혀놓았던 니콘 카메라 꺼내들고,

오늘은 특별히 삼각대 동원해서 한번 자연을 담아보려 합니다.

 

따로 또 같이...

뿔뿔히 흩어져 있는 우리가족.

하지만 또 언젠가는 1박2일 멋진 단풍구경 떠날지도 모르죠.

 

 

나에게 청춘은?

후타삼 에게도 젊은 청춘이 그리울때가 있겠죠?

 

사는것에 대한 생각,

후포리 이야기 속에서 잠시 상상을 그려 봅니다.